가장 일반적인 신차장기렌트카 토론은 생각만큼 흑백이 아닙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 수는 활발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하게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4일 대구시 차량등록산업소에 따르면 며칠전 7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자동차 수는 2012년 91만9천196대, 2017년 99만6천774대, 2015년 94만9천600대, 2016년 95만5천2대, 전년 107만7천72대로 보여졌다. 이 중 외제차 등록 수는 2012년 11만574대, 2015년 17만7천183대, 2015년 15만2천772대, 2014년 15만8천311대, 전년 15만1천651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만 대구에서 6만3천310대의 외제차가 늘어난 반면, 국산차는 8천738대 늘어나는데 그쳤다. 최근 2년간 외제차 등록 수가 7만1천86대 불어나는 동안 외제차는 4만6천793대 늘어났을 뿐이다. 수입차 증가세가 국산차 증가세의 8배에 가깝다.

특이하게 외제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년 30대부터 70대까지 외제차 등록 대수는 신차장기렌트카 4천71대 늘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국산차 등록 대수는 오히려 6천896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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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 할부금 및 유지돈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잠시 뒤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승용차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돈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동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돈들이 줄어든다며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허나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바로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구매자 피해가 생성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 우리나라소비자원에 접수된 승용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8년(440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